비투비 정일훈의 화려한 솔로 데뷔!
파도처럼 밀려오는 다섯 곡의 하모니가 담긴 첫 번째 미니앨범 [Big wave]
비투비의 래퍼 정일훈이 데뷔 이후 처음 솔로로 출격한다. 그간 비투비 열 번째 미니앨범 [Feel`eM]의 타이틀 곡 ‘MOVIE’, JTBC ‘믹스나인’의 경연 곡 ‘Hush(쉿!)’ 등을 작사, 작곡하며 프로듀서로의 행보를 이어가던 그가 본격적으로 싱어송라이터 대열에 합류한다. 첫 번째 미니앨범 [Big wave]를 통해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동의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준 정일훈은 이번 첫 솔로앨범 타이틀에 대한 설명을 직접 남기며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
[Big wave]
하와이 해변, 어제 배운 무르익지 않은 서핑 실력으로 겁도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다. 밀려오는 큰 파도에 한 번 뒤집히고 나서야 두려움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보드에 온몸을 의지한 채 팔을 저어 삶이 확보되는 곳까지 도착하고 나서야 안도감이 든다. 몇 분이나 지났을까? 이 짧은 생사의 여정은 내게 깨달음이 되고 영감이 되어 이 앨범의 제목이 되었다.
[Big wave]는 총 다섯 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사의 시점은 1인칭에서 3인칭, 가끔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 되며 이 모든 내용이 음악과 함께 다양한 하모니를 이루어낸다.
이 앨범은 사람 사는 이야기이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대한 내용과 삶의 어느 순간 좌절했던 기억도 풀어냈다. 그리고 그 안에 조심스럽게 나만의 메시지를 배치하였다. 첫걸음이기에 커다란 파도가 내게 밀려오는 듯 두려웠지만, 신중했고 나만의 색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는 그 파도를 나와 함께 탈 시간이다.
Written by 정일훈
01. 얘기 좀 해요 (Feat. 임현식 Of 비투비)
Composed by 정일훈, John napoleon, Elapse, VINCENZO
Lyrics by 정일훈, John napoleon, Elapse
Arranged by John napoleon, Elapse
팽팽한 감정의 줄다리기에서 한 걸음 나아가길 원하는 남자의 직설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그루비한 드럼 비트와 베이스 리프, 그 사이를 파고드는 거침없는 래핑과 비투비 멤버 임현식의 달콤한 보이스가 더해져 완성된 곡이다.
02. 멋진 구두 (Fancy shoes remastered ver.)
Composed by 정일훈, VINCENZO, John napoleon, Any masingga, Fuxxy, Elapse
Lyrics by 정일훈
Arranged by VINCENZO, John napoleon, Any masingga
2017년 선보인 [Piece of BTOB] 프로젝트 중 정일훈의 솔로곡 ‘Fancy shoes’의 리마스터링 트랙이자, 을의 연애를 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응원가. 이미 기울어진 관계를 되돌리고 싶지만 어찌할 수 없는 무력함을 정일훈만의 유쾌한 B급 감성으로 풀어냈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경쾌한 브라스 사운드의 조화가 어우러져 곡에 에너제틱한 기운을 더했다.
03. She’s gone
Composed by 정일훈, VINCENZO, Any masingga, Fuxxy
Lyrics by 정일훈
Arranged by VINCENZO, Any masingga
이번 앨범 타이틀 곡인 ‘She’s gone’은 우연히 마주친 옛 연인이 불러일으킨 애틋함과 원망이 매듭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나타내는 곡이다. 오묘한 감정선을 드라이한 기타 선율과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 강렬한 락킹 비트로 표현하였다. 정일훈의 자유분방하면서도 이단아 같은 아이덴TT를 가장 잘 녹여낸 곡이다.
04. Big wave
Composed by 정일훈, VINCENZO, Fuxxy, Any masingga
Lyrics by 정일훈
Arranged by VINCENZO, Fuxxy
잠잠하다가도 급격히 휘몰아치는 파도는 우리 삶의 굴곡과도 닮아 있다. 이 곡에는 거대한 파도에 뒤집혀도 굴하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불가항력에 맞서는 그의 당당한 자세는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주제이기도 하다. 진솔한 노랫말과 기저에 흐르는 공간감 가득한 사운드의 울림이 느껴지는 트렌디한 힙합 장르의 곡이다.
05. Always (Feat. 진호 Of 펜타곤)
Composed by 서재우, 정일훈
Lyrics by 정일훈, 서재우
Arranged by 서재우
일곱 살에서 스물다섯 살, 껑충 자란 키에 비해 늘지 않는 표현이 쑥스럽고 어색하지만, 항상 감사한 어머니께 사랑을 담아 전하는 곡이다. 또한, 그룹 펜타곤의 멤버 진호가 보컬로 참여하며 곡에 대한 완성도를 높였다.
오랜 기간 준비한 첫 미니앨범 [Big wave]를 통해 정일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간결하고 명확하다. 감추지 말 것, 멈추지 말 것.
단순히 아이돌 그룹의 래퍼가 아닌 ‘정일훈’이라는 독보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