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출신 및 현역 패션모델로 구성된 밴드 2Z(투지)의 데뷔 앨범 타이틀은 그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려는 의지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We Tuzi:’ 말그대로 우리는 2Z(투지)이다.
Rock이라는 장르를 바탕으로 Crunk core, Hybrid Rock, Alternative Rock, Medium Ballad 등 다양한 음악을 소화한 본 작 ‘We Tuzi:’는 총 5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My 1st Hero’는 Crunk core 스타일의 노래로 이들이 만나 밴드를 결성하고 연습을 해 가는 과정에서 멤버들이 접하게 된Radio Head의 ‘Creep’, INXS의 ‘New Sensation’, 5Seconds of Summer의 ‘Young Blood’ 등 세계 최고의 밴드들의 명곡들이2Z(투지) 자신들에게는 마치 영웅과 같았다는 내용의 곡으로 ‘이런 영웅들과 함께라면 힘겹고 무서운 세상도 당당히 멋지게 살아갈 수 있다’라는 ‘2Z’의 진심을 담은 곡이다.
두 번째로 만나 볼 트랙 ‘1822(일팔둘둘)’은 인트로의 휘파람 소리가 매력적인 Hybrid 스타일의 Rock 넘버이다. 제목이 나타내는 ‘1882’는 열 여덟 부터 스물 두살로 구성된 멤버들의 나이를 표현한 것으로 소년에서 남자로 변해가는 그들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 그리고 꿈을 향한 도전을 그린 곡이다. 스펙이 인생을 결정하고, 좋은 학교와 직장이 성공을 담보한다고 말하는 기성과 사회를 향해 살아간다는 건 그런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걸, 또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쫓아 가는 모습이야 말로 삶의 최대의 가치라는 것을 표현한 ‘2Z’의 마음을 그려냈다.
세 번째 트랙인 ‘Roulette’은 Alternative Rock 곡으로 2Z(투지) 멤버들이 음악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노래이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돌고 도는 세상 속에 인생의 성공이란 도박같은 확률이지만 목숨을 걸고 도전한다는 투지와 열정만 있다면 결국엔 이뤄낼 수 있다는 내용의 가장 남성다운 또 밴드다운 사운드를 표현한 넘버이다.
본 작의 마지막 트랙은 ‘Keep the Promise’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음악이라는 꿈을 위해 모인 다섯 소년들의 약속. 바로 ‘하나’가 아닌 ‘우리’ 이기에 끝도 보이지 않는 긴 어둠도 해쳐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서로를 향한 위로와 끝까지 함께 하자는 다짐을 했던 그 약속이 기억난 미래의 어느 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린 다시 서로를 위해 꿈을 시작했던 그 자리로 돌아 올 거라는 이들의 마음을 진솔하게 써 내려간 낭만적인 곡이다.
완성형 뮤지션들은 아니지만, 그래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꿈을 향해 그 첫발을 내딛는 2Z(투지)의 데뷔작 ‘We Tuzi:’. 이들이 지금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투명한 시선 그리고 그 마음을 음악으로 담아내는 솔직하고 진지한 자세를 잃지 않길 바라며 흉내를 내는 기술자가 아니라 진심을 담아내는 진짜 아티스트로 자라나 주길 기대해 보자.
